경제·금융

한라공조(지상IR 상장기업소개)

◎회계처리기준 변경으로 올 경상익 41.6% 급증/미 GM의 부품공급업체 선정 수출증가 기대한라공조는 지난 86년 만도기계와 포드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공동설립한 회사로 자동차용 공조제품 및 자동차용 에어컨을 생산한다. 공조제품이란 엔진룸의 라이에타 및 기화기로부터 냉매호스, 클러치, 컴프레샤에 이르는 자동차 특정부품을 말한다. 포드사는 회사측에 공조기기 전반에 대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현대를 비롯한 국내 모든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매출이 안정적이며 국내 승용차 공조제품 시장의 40∼45%를 점유하고 있다. 공조부품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편이어서 이회사의 시장점유율은 앞으로 2∼3년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97년 1월에는 생산제품 전품목에 대해 미국 3대 자동차메이커가 요구하는 국제품질규격 QS9000인증을 획득했으며 89년설립한 캐나다 현지법인 HCI(HALLA Climate Control Canada Inc)를 통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에 납품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포드사에 컴프레샤를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GM사로부터 「우선부품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회사측 관계자는 『「우선부품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단순부품납품에서 벗어나 GM의 자동차 개발단계에 참여하게 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사태로 상반기 내수판매가 줄어들었으나 이같은 해외 수출확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3%늘어난 4천9백50억원으로 전망된다.(삼성증권 추정) 국내경기가 완만하게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액이 11.7% 증가, 5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한라공조가 ▲지난 5월 대전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신규투자금액이 지난해 8백억원에서 올해 4백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고 ▲유형고정자산에 대한 상각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을 변경함에 따라 올 경상이익은 작년대비 4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대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결제하기 때문에 환위험도 그리 높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증권은 『한라공조의 부채비율이 24개 자동차 부품회사 평균치 3백32.4%보다 훨씬 낮은 1백94%에 머물고 있고 채무보증액도 2개계열사 72억8천만원에 불과하다』며 『재무안정도가 뛰어난 이회사의 주가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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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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