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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10월 주택 매매거래량 7년 만에 최대치




[앵커]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9·1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과 가을 이사철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10만8,000여건으로 작년 같은 달 9만여건 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10월 거래량으로는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다만 조사가 이뤄진 첫 해인 2006년 10월의 거래량이었던 12만2,000건에는 못 미쳤습니다. 또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매매거래량은 81만8,300여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5% 늘며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 등이 시장의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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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대책을 통해 재건축 허용연한 완화나 청약제도 간소화 같은 시장의 관심을 이끌만한 정책들이 호재로 작용했고, 계절적인 성수기인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전세가격 상승 때문에 매매로 이전하는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매매거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작년 같은 달보다 22.0% 늘어난 5만3,000여건, 지방은 18.9% 증가한 5만4,000여건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이 증가율 28.8%로 다소 높았으며, 특히 강남 3구의 경우 65.9% 나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약보합세,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아파트 41.98㎡의 경우 9월 7억2,000만원에서 10월 6억9,500만원으로 하락했고, 서울 송파 가락 시영1차아파트 40.09㎡는 5억2,200만원에서 5억1,8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부산 연제 연산엘지아파트 59.99㎡는 1억8,500만원에서 2억700만원으로 상승했고, 대구 수성 안촌우방아파트 59.73㎡는 2억2,600만원에서 2억3,25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9.1 대책 이후 가격 상승이나 거래량 증가가 일부 지역 위주로 양극화돼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가격도 둔화되는 추세여서 거래량 증가세가 12월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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