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흐의 선율에 젖는 2월

獨·英오케스트라 내한 마태수난곡·B단조 미사등 연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바흐의 선율에 젖는 2월 獨·英오케스트라 내한 마태수난곡·B단조 미사등 연주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토마스 합창단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바흐의 웅장한 음악 선율이 2월을 수놓는다. 바흐의 대표적 종교 음악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B단조 미사'가 27~28일 서울 예술의 전당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에서 나란히 선보인다. 또, 바흐 연주의 대가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처음으로 내한해 바흐의 프랑스 조곡 G장조, 이탈리안 콘체르토 등 피아노곡을 들려준다. ◇마태수난곡과 B단조 미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일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가 2004년에 이어 4년 만에 내한해 종교음악의 진수 '마태수난곡'을 연주한다. 1743년에 창단된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멘델스존이 지휘를 맡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공연을 펼칠 성 토마스 합창단은 바흐가 직접 음악감독(칸토르)을 맡았던 유서 깊은 연주단. 16대 칸토르인 크리스토프 빌러의 지휘로 연주될 이번 공연은 지난 2004년 첫 내한 공연을 놓친 사람들에게 원조 '마태수난곡'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28일 '마태수난곡' 연주에 앞서 이들은 바흐가 죽기 1년 전 완성한 카톨릭 교회의 성찬예식곡 'B단조 미사'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27일 선보인다. ◇요한수난곡= 17~18세기의 악기를 사용하는 영국의 계몽시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28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바흐의 '요한수난곡'을 들려준다. 1986년 창립된 이들 단체는 원곡을 작곡할 당시 사용된 악기와 연주법을 그대로 살려 연주하는 게 특징. 이번에 연주하는 '요한수난곡'은 요한복음 18ㆍ19장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수난을 그린 작품. 마태수난곡이 예수에 대한 존경과 경의를 표한 서정적이면서 감미로운 곡이라면 요한수난곡은 인간 예수의 고뇌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현실적이며 극적인 작품이다. ◇바흐 해석의 대가가 전하는 피아노곡= 1982년 세계적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가 죽은 뒤, '바흐 해석의 대가' 호칭을 이어 받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는 첫 내한 독주회를 연다. 지난해 영국 왕립 음악원이 바흐의 최고 해석자에게 수여하는 '바흐 상'을 받은 쉬프는 2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프랑스 조곡 G장조, 이탈리안 콘체르토, 파르티타 2번 등 바흐의 피아노곡을 차례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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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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