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천안함 사태 대응 과정에서의 긴밀한 한미 공조를 언급, “이를 통해 우리는 한미 동맹의 소중함을 거듭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유력일간지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의 군사도발로 발생한 천안함 사태의 조사 및 대응과정에서도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은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있고 여전히 핵무기 개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강력한 한미 동맹과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 핵 프로그램을 포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이자 남북의 공동번영”이라며 “이를 통해 한반도는 더 이상 국제사회의 분열과 반목의 장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세계평화를 일구는 새로운 터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언급하며, “3년의 전쟁 기간 3만7,000명에 달하는 미국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들은 알지도 못했고 만난 적도 없었던 한국민들을 위해 싸웠고 덕분에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휴전 이후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설명한 뒤 “대한민국의 성취는 한국인의 자긍심이자 미국 대외정책의 자랑스러운 성공사례”라면서 “한미 동맹은 현대 세계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의 본보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