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리서치프로젝트' 내년초 시행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국내 증권사들의 코스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하는 'KRX 리서치 프로젝트'를 늦어도 내년 초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일정을 당겨서 올해 10월부터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초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결산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2월 이후 리서치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은 첫 분석보고서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서치프로젝트는 코스닥기업 대상 분석보고서 발간을 늘릴 목적으로 시행되며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협회, 상장기업이 기금을 조성해 증권사 리서치 기관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내놓는 코스닥기업을 늘려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가 좀더 쉽게 코스닥 기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마련한 리서치프로젝트 시행방안에 따르면 총 30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2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내년 1단계로 코스닥상장 100개사가 대상이며 이듬해에는 대상이 200개사로 확대된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참여를 희망하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부터 신청을받은 뒤 배정위원회에서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정위원회에는 코스닥시장본부와 증권협회, 코스닥상장사협의회 등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코스닥 상장사는 연간 200만~300만원의 참가비를 부담하게 될 예정이다. 또 참여 증권사 리서치기관은 1년에 분석보고서 4건을 생산하는 조건으로 1사당500만원을 지원 받는다. 해당 증권사는 최소 10개사 이상을 담당해야 한다. 또 상장기업 1사당 2곳의 증권사 리서치기관이 분석하도록 해 객관성을 확보할방침이다. 코스닥본부 시행방안에 따르면 참여 증권사는 최초보고서에 경영성과분석ㆍ평가ㆍ전망과 위험요소, 같은 업종의 다른 상장기업과 비교분석, 밸류에이션과 투자의견등을 제시해야 한다. 이후 실적분석과 전망이 담긴 정기보고서와 수시보고서를 각각 연 2회와 1회 발간하게 된다. 코스닥본부는 보고서 작성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권사와 상장기업의 직접적인 관계를 배제한 채 증권선물거래소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리서치 프로젝트에는 2년간 총 30억원 들어간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부담하며 나머지를 절반을 증협과 상장기업이 나눠서 부담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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