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1960년대에 즐기던 정통 쌀막걸리 본래의 맛을 재현한 '국순당 옛날 막걸리'를 최근 출시했다.
옛날 막걸리는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막걸리가 지향하는 맛은 1960년대를 지향한다. 이 시기는 막걸리 역사에서 일제강점기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시기로 정부에서 양곡관리법을 시행해 막걸리의 원료가 쌀에서 밀로 바뀌었다. 국순당은 이 시기 막걸리 맛을 재현하기 위해 옛날 막걸리를 내놓았다.
국순당은 옛날 막걸리에 전통 방식의 제조방법이 최대한 사용해 100% 국내산 쌀을 고두밥으로 찌고 식힌 다음 전통누룩인 밀누룩을 섞었다. 때문에 옛날 막걸리는 전통 밀누룩 색깔인 진한 볏짚색을 띠고 있어 색감에서도 기존 막걸리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막걸리 제품의 색은 우윳빛으로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 일본식 누룩인 쌀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발효시 구연산이 많이 발생해 가벼운 신맛을 풍긴다는 게 국순당 측의 설명.
옛날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 7%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보다 1% 높아 중후한 무게감과 함께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자연스러운 단맛과 쓴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또 유산균이 발효되면서 만들어지는 젖산이 풍부해 김치처럼 자연스럽고 입에 감기는 신맛이 느껴지며 시중의 다른 막걸리에 비해 더 많은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신우창 국순당 연구소장은 "옛날 막걸리는 1960년대의 막걸리 제조방식을 현재에 맞게 위생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라며 "아버지 세대들이 마시던 막걸리 맛의 원형을 최대한 살려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옛날 막걸리의 소비자 가격은 750㎖ 제품 기준 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