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산기계보다 수입기계 투자 더 늘어

설비투자가 회복되면서 국산기계보다는 수입기계의 증가세가 크게 확대돼 경상수지 악화 요인이 되고 있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8년 38.8%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99년중 38%의 증가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국산기계류에 대한 투자는 전년보다 22.7%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기계류 증가율은 국산기계류 증가의 배를 넘는 51.9%를 기록했다. 국산기계류에 대한 투자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여파로 26.9%, 수입기계류 투자는 44.3% 각각 감소했었다. 지난해 수입기계류 증가세를 분기별로 보면 1.4분기 17.7%, 2.4분기 42.6%, 3.4분기 73.5%, 4.4분기 72.5%로 하반기들어 70%선을 넘어섰다. 올해도 설비투자는 내외수요의 호조로 생산능력 확장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한은은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의 증가는 수입증가로 이어져 경상수지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기존제품의 생산능력 확장 투자보다는 신상품을 개발하고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장기적인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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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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