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나라 지지율 급락 "고민되네"

30.9%로 떨어져… 6·4재보선 참패 우려

한나라당이 당 지지율 급락으로 고민에 빠졌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비롯해 내각 인사와 친박 탈당 인사들의 복당 문제 등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당 지지율까지 동반 추락하며 마땅히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쇠고기 파동 이후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새 정부 출범 후 최저인 20%대 초반으로 떨어져 당 지지율도 30.9%로 급락했다. 앞서 12일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38%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 사이에 무려 7.1%포인트 하락했다. 문제는 이 같은 국정 난맥상이 계속되면 지지율은 더욱 떨어져 30%대가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05년 10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넘은 뒤 무려 31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50%를 넘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일련의 사태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선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ㆍ4 재보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집안 싸움이나 하고 있고 청와대와 정부가 잘못하는데도 이를 바로잡지도 못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으면 6ㆍ4 재보선에서 참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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