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평균 금리는 신한카드, 카드론은 현대카드의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일 여신금융협회가 신용등급별 대출상품 평균수수료율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공시한다면서 내놓을 결과다.
적용대상 대출상품은 카드사가 운영하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으로, 여신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통해 나이스(NICE),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용등급에 따라 10등급으로 구분해 분기별로 공시된다.
지난 9월말 기준 현금서비스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신한카드(25.7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KB국민카드(24.56%), 삼성카드(24.45%), 우리카드(24.10%), 하나SK카드(23.89%), 현대카드(23.03%), 롯데카드(22.42%), 비씨카드(21.62%) 순이었다.
카드론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현대카드(22.29%)였다. 하나SK카드(20.75%)가 그 뒤를 이었으며, 삼성카드(19.12%), KB국민카드(18.59%), 롯데카드(18.09%), 우리카드(17.80%), 신한카드(17.61%) 순으로 금리가 높았다.
카드업계는 비교공시가 가능해진 만큼, 카드사들의 자율 경쟁을 통해 대출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 공시 시점부터는 카드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규준 이행 계획'에 따라 카드론ㆍ현금서비스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는 카드사별 대출상품 수수료율이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카드사와의 거래조건, 수익기여도, 외부 신용등급 산정 이후 발생한 최근 연체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회사별 내부등급체계도 고려해 산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이용회원에게 적용되는 공시 신용등급과 실제 카드사가 적용하는 내부 등급이 달라 일부 등급의 평균수수료율이 차상위 등급보다 낮게 공시되는 경우가 발생함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여신금융협회 시장부장은 "공시자료는 평균수수료율이므로 실제 대출상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이용대금명세서 상 안내 및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본인에게 해당되는 수수료율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