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업황에도 현 신용등급에 맞는 신용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DB대우증권에 대해서는 마진은 우수하지만 변동성과 우발채무가 상대적으로 커 신용도에 부담을 주는 점과 정부의 매각 추진에 따른 따른 불확실성도 고려했다며 종전 등급전망인 ‘부정적’을 유지했다.
무디스는 “투자를 장려하는 정부 정책들이 점진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면서 증권사의 수익성이 회복됐다”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3개 증권사의 장·단기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Baa2/P-2’로 유지했다.
3개 증권사의 수익성은 2013년 이후 개선됐는데 주식 거래 증가로 위탁매매, 트레이딩, 자산관리 부문 매출이 늘었고 비용 절감에도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라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무디스는 “이들 3개 증권사의 신용등급에는 대규모의 채권 보유와 자본적정성 규제 완화, 기업신용공여 등 고위험 사업 영역 확대에 따른 위험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