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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올해 건설부문과 상사부문 양 축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부문은 공종별 기술역량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와 공종에서 연간 20조원 내외의 신규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같은 대형 해외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 지역인 중동·아시아뿐 아니라 영국·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수주의 지역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고, 공종별 매출도 잘 분산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상사부문은 수익성, 점유율, 경쟁력 우위 원자재 위주로 트레이딩 품목 정비작업을 최근 마무리해 트레이딩 주력품목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또 오거나이징 사업 확대를 통해 상사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오거나이징 사업이란 사업 안건을 기획·발굴하고 컨소시엄 구성, 금융조달, 설계·구매·시공(EPC) 선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사업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에 대규모 풍력·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는 오거나이징 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수료 수입, 운영수익, 지분매각이익 등을 통해 트레이딩 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는 회사로 삼성전자(4.1%), 삼성SDS(17.1%),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1.5%), 삼성종합화학(37.0%) 등 주요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삼성전자의 2대 주주로 배당수입 증가 등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 수혜가 전망된다. 또 연내 상장 예정인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중장기적 가치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보유지분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