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29일 서울 구의동 사옥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의결했다.
한진중공업은 이에 따라 기존 한진중공업을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사업 자회사인 한진중공업으로 분할한다.
이번 분할은 기존 한진중공업이 하는 건설과 조선 등 사업부분을 분할 신설법인인 한진중공업이 맡고, 순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자회사의 투자에만 전념하는 인적분할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 한진중공업, 한진도시가스, HacorINC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며, 한진중공업이 한일리조트 등 해외 3개 법인을 손자회사로 두게 된다.
이날 주총의 승인에 따라 한진중공업의 주식매매거래는 다음달 30일에 정지된 후 8월1일부터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작업이 이루어지게 되며, 기존 한진중공업의 주식은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한진중공업 27:73의 비율로 나누어져 8월31일 재상장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주회사 전환 의결에 따라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투자사업부문만 전담 관리하고 사업 자회사인 한진중공업은 조선, 건설 사업부문 등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책임경영과 독립경영 정착으로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