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장사 4곳중1곳 영업익으로 이자도 못낸다

상장사 4곳중1곳 영업익으로 이자도 못낸다 상장기업 4개 중 1개는 영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결산 상장기업 537사의 1ㆍ4분기 경영실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1 미만인 회사가 전체의 25.0%에 달하는 134개사(영업 적자 84개 포함)로 파악됐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있는 것이고, 1에 못 미치면 그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협 관계자는 "이들 134개사는 영업이익만으로는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자를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체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7.22배로 작년 같은 기간의 4.2배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이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15조1,698억원으로 42.85%가 증가한 반면 이자 비용은 2조1,017억원으로 16.93%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랜드ㆍ광주신세계ㆍ극동전선ㆍ남양유업ㆍ넥상스코리아ㆍ대덕전자ㆍ대덕GDSㆍ신도리코ㆍ신세계건설ㆍ유니모테크ㆍ제일기획ㆍ퍼시스ㆍ현대백화점H&Sㆍ환인제약ㆍLG애드ㆍSJMㆍ경인양행ㆍ모나리자ㆍ모토닉ㆍ삼영ㆍ세원화성ㆍ에스원ㆍ영보화학ㆍ우신시스템ㆍ태광산업ㆍ태평양종합산업ㆍ한국쉘석유ㆍ한라공조 등 28개사는 이자 비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입력시간 : 2004-05-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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