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월드컵 우리가 만든다]대전시

과학도시 이미지 세계에 심는다'2002 한일 월드컵을 디딤돌 삼아 대전을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도약한다' 대전시는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에 이어 2002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도시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대전시의 중심 테마는 '과학월드컵'. 지구촌에 대덕밸리와 70여개의 연구소가 밀집한 대전시의 특성을 부각시켜 첨단 과학도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0년부터 매년 8월 한차례씩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올해는 5월과 8월 두 차례 열 방침이다. 김용관 대전시 월드컵추진본부장은 "2002 사이언스페스티벌이야말로 이번 월드컵 기간중 대전시가 전 세계 관광객에게 내세울 핵심 관광상품"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 중 세계 로봇 축구대회를 비롯해 월드컵 애니메이션전, 월드컵 응원열기를 반영한 모형로켓 발사, 유명선수의 골을 막아내는 사이버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생명공학체험전등도 열어 테크노 벤처도시와 과학 도시의 특성을 동시에 부각시킬 계획이다. 과학월드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과학도시연합(WTAㆍWorld Technology Association)'의 총장회의도 추진된다. 38개 세계과학도시의 연합모임을 통해 대전시는 명실공히 과학도시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또 월드컵 기간 중에 세계 유명 교수를 초빙해 대덕밸리 벤처기업 CEO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스쿨도 개최된다. 특히 대전시는 그동안 추진하던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도 올해 안에 정부로부터 지정 받겠다는 각오다. 대전시가 월드컵 기간 중 공을 들이고 있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해외 투자유치.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대덕밸리 벤처전시회를 여는 한편 세계적인 기업의 CEO를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대전에 뿌리를 내린 까르푸와 프랑스 EGIS등의 CEO를 초청, 외자 추가 유치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투자유치액을 지난해 1억 5,000만달러에서 올해는 25% 가량 증가한 2억달러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지난 98년에 착공해 지난해 9월 개장한 대전경기장은 과학 도시의 특성을 살린 반개폐식 첨단 축구 전용구장.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전경기장에서 오는 6월 12일 스페인과 남아공의 경기를 시작으로 14일 미국과 폴란드의 경기와 16강전이 치뤄 진다. 이 기간중 대전을 찾을 외국관광객은 한 경기당 2만여명으로 총 6만명 이상. 대전시는 이들 관광객을 위해 인근 공주, 부여 등 백제고도와 충북지역 문화유적지등을 한데 묶어 체험할 수 있는 월드투어를 준비하는 등 문화월드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대전시는 이번 월드컵 대전 경기를 통해 9,240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있다. 이밖에 월드컵 경기를 통해 1만 5,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월드컵 추진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 개최로 대전시의 발전 속도가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며 "도시기반시설, 시민의식의 국제화를 통해 세계 과학연합의 중심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취재팀 김형기팀장 문성진기자 이규진기자 홍병문기자 전용호기자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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