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낙폭이 큰 실적호전주를 주목하라.” 주가지수가 연일 미끄럼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주가 하락폭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급격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세상승 기조 자체는 유효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시 올 상반기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종목들이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3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상승 추세가 살아있는 흐름에서 주가가 120일선을 장기간 밑도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120일선에서 지지가 이뤄지면 관심 종목을 좋은 값에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20일선의 기로에 선 70여개 종목들 가운데 하나금융지주, 현대중공업, FnC코오롱 등의 종목은 증권사들이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이 밖에 한국타이어와 한라공조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다만 이런 종목들은 반등의 기회를 지니고 있는 한편,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 이전보다 더 큰 폭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을 지켜본 다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적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 애널리스트트는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고 해도 시장에서 정확한 터닝 포인트는 알기 어렵다”며 “120일선 부근에서의 주가 방향을 확인한 다음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가 급락 속에서도 실적전망이 좋은 일부 종목들이 조명을 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인터파크, 산양전기, EMLSI, 네오위즈, 다윈텍, 휴맥스, 나노하이텍, 평화정공, NHN, 서울반도체, 키움닷컴, 태웅, 웹젠 등이 1분기와 2분기에 높은 영업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단기 하락폭 16.22%(1월17일~23일)를 기록한 NHN의 경우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7% 증가한 394억원, 2분기에도 61.7%늘어난 4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모듈업체인 산양전기도 최근 조정기간동안 하락폭이 34% 달했지만 상반기에 이익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1분기에 23억원(전년동기대비 323.6% 증가), 2분기 33억원(1485.3%)에 달할 전망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락하고는 있지만 반등은 반드시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단기 낙폭이 큰 종목 중에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들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내수 관련 우량주와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을 주목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