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유아복 시장 저출산에도 '방긋방긋' 식스 포켓세대 겨냥 신규브랜드 잇단 출시… 매장 늘리고 라인도 강화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동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유아동복 시장에서도 이른바'식스 포켓(six pocket)세대'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식스포켓'이란 저출산 영향으로 아이 하나만 있는 가정이 늘면서 부모, 친가 조부모, 외가 조부모 등 6명이 한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돈을 쏟아 붓는 현상을 말한다. 9일 유아동복 업계에 따르면 유명 아동복 브랜드가 새롭게 베이비 브랜드를 내놓는 등 유아복 시장이 저출산 기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활기를 띠고 있다. 토종 아동복 브랜드인 블루독이 대표적이다. 4~5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아동복을 만드는 이 회사는 지난 연말 '블루독 베이비'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미 서울ㆍ인천 등 수도권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상태로, 이달말까지 전국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동복 시장에서 주부들에게 얻은 평판을 바탕으로 유아복 시장에도 연착륙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리바이스 키즈도 올 초부터 아동복에서 베이비 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해피랜드가 미국의 리바이스키즈와 라이선스계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현재 판매 물량의 70%가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피랜드 관계자는 "주부들로부터 '왜 유아복은 런칭하지 않는냐'는 요청이 많이 들어와 이번에 리바이스 키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며 "한번 고객이 되면 아동복을 거쳐 성인복까지 고객으로 가져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보령메디앙스가 전개하는 110년 전통의 미국 아동복 브랜드 오시코시도 오는 15일부터 베이비 라인을 내놓는다. 지난 2006년 베이비 라인을 중단한 지 4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오시코시 베이비 라인인 '비고시 베이비(사진)'는 오시코시 구매자들 취향에 맞게 유머러스하고 아기자기한 티셔츠와 수트로 구성했다. 오시코시 관계자는 "아기 의류가 깨끗하고 귀엽기만 하던 시절은 지나갔다"며 "아기를 치장하고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 엄마들이 많기 때문에 기존의 유아의류와 차별화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유아복 시장의 의외의 강세를 '식스포켓베이비'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 결혼을 하지 않은 이모, 삼촌 등도 조카에게 선물을 많이 하면서 이들이 유아복 시장의 구매주체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집마다 자손이 귀해지면서 유아복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졌다"며 "특히 아동복 업체들은 유아복 라인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