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반도체·L C D·휴대폰 실적 분석

L C D 분기 영업이익첫1兆돌파…반도체 최악 시황에도 '나홀로 흑자'<br>부문별 실적 보면 휴대폰, 선진국 수요 줄었지만 4년만에 최고 영업이익률 기록


휴대폰 휴대폰 부문은 1ㆍ4분기에 주요 신흥시장에서 대약진을 거듭하며 4,63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이는 사상최고치인 지난해 4ㆍ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정보통신총괄은 신흥시장에서의 새로운 가격정책과 경쟁사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맞아떨어지면서 실적호전을 주도했다. 1ㆍ4분기 판매량 4,630만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나 급증한 것이다. 이는 미주와 유럽 등 선진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중국이나 인도ㆍ중남미 등 신흥시장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시장에서도 사업자간 3G시장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가 42%나 늘어났다. 하지만 대당 판매가는 선진시장의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전분기의 148달러에서 소폭 떨어진 141달러에 머물렀다. 통신 부문 전체 매출은 5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53% 늘어난 9,200억달러에 달했다. LCD LCD 부문은 1ㆍ4분기에 1조100억원(본사 기준)의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처음으로(분기 기준) 1조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0%나 늘어난 것이자 전체 사업 분야에서 최고의 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매출액은 4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패널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낮은데다 환율상승 등 외부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1ㆍ4분기에만 117㎝(46인치) 이상 TV용 LCD패널은 100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TV세트업체들의 신제품 대거 출시에 따른 수요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46인치 이상 제품이 전체 LCD TV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까지 높아졌다. 대형 패널 판매량은 1ㆍ4분기에 2,280만대로 지난해 1ㆍ4분기(1,480만대)에 비해 급증했으며 노트북용 패널 판매도 와이드형 제품 위주로 호조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반 모니터용 제품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반도체 반도체 부문은 최악의 시황에서도 ‘나 홀로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강인한 면모를 과시했다. 반도체총괄은 1ㆍ4분기 4조3,900억원(본사 기준)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본사 기준 1,900억원, 연결 기준 2,0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규모 자체로는 전년 동기에 비해 반토막으로 줄어들었지만 시장가격이 평균 제조원가를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연 삼성전자의 강인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일본이나 대만 등 해외 경쟁업체들이 1ㆍ4분기에도 만성적인 적자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D램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 극심한 수요 부진에 시달리면서 판매가격이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20% 이상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공급과잉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현물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35%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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