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서준걸 롯데백화점 상품시험연구소장

『상품의 위생은 품질의 기본이며 백화점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롯데백화점의 서준걸(37)과장. 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물류센터내에 70평규모로 자리잡은 상품시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는 시험 및 분석을 통해 롯데백화점 매장에 새로 들어오거나 이미 입점된 식품에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나 식품 첨가물 또는 농약성분이나 중금속이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식당가의 정기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 연구소에서 일하는 徐소장과 5명의 연구원들은 모든 롯데백화점 상품의 위생과 안전을 책임을 지는 파수꾼인 셈이다. 徐소장은 매일 연구원들과 함께 롯데백화점과 할인점인 마그넷의 모든 매장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30개 품목, 100개 항목씩 검사한다. 또 식당가에 들어와 있는 230여 업체와 새로 매장에 들어올 식품의 위생 및 안전성 검사도 徐소장과 연구원들의 몫이다. 상품시험연구소의 이러한 검사는 단지 검사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상품의 매장 입점과 퇴출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徐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진정한 품질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하는데 많은 보람을 느끼지만 가끔 일부 소비자단체 등에서 투명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실시한 검사결과가 나쁘게 나올 때는 안타깝다』고 말한다. 상품시험연구소는 현재 최종 검사 및 시험에 있어서의 국제적 품질보증체인 ISO9003 인증을 추진중이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 및 검사능력을 갖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아주대 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분석화학을 전공한 徐소장은 지난 88년 롯데그룹에 입사, 중앙연구소 분석연구팀을 거쳐 94년부터 롯데백화점 상품시험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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