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적인 연주로 찬사를 받으며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하프연주자 곽정(25)이 첫음반「더 기프트」를 미국 애틀랜틱 레코드사에서 출시했다.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곽정은 자신의 하프연주에 미국의 유명 뮤지컬 가수 린다 애더, 소프라노 조수미의 목소리로 축제일에 주로 연주되는 기악곡들을 담은 이 음반의 홍보를 위해 잠시 귀국했다.
곽정은 『첫음반이 레코드사의 대대적인 홍보로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면서 『감성을 표현하는 색깔이 무한한 악기 하프를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한가지 스타일에 국한시키지 않기 위해 독주나 관현악단의 협연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14세때 서울시립관현악단과 데뷔공연을 가진 뒤 도미,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이스트만음대를 졸업한 곽정은 모스크바방송교향악단·미국 야나첵필하모닉등과의 협연을 겨쳐 최근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유럽순회연주를 가진바 있다.
올해에도 곽정은 여느해만큼 바쁘다. 우선 체코에서 열리는 세계하프협의회의 연주와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이스라엘필하모닉과의 협연이 잡혀 있고 국내 연주로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7월)와 불우청소년을 위한 자선음악회(11월)가 있다.
한편 애틀랜틱레코드사는 거대 미디어그룹인 「어 타임 워너 컴퍼니」의 한 계열사. 곽정은 이 레코드사와 앞으로 여섯 타이틀을 녹음하기로 돼 있다.
【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