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빚테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저축이나 투자수익률보다 대출이자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월 소득이 일정하게 한정돼있는 급여생활자들은 돈을 모으는 것보다 빚부터 청산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다.
빚을 갚기 위해 저축이나 적금을 들어서 목돈을 만들어 상환하겠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수익보다 지출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출상환은 이자율이 높은 것부터, 또 원리금을 함께 갚아 나가 총부채를 줄이는 것이 좋겠다.
여기저기 분산돼 있는 부채는 한 바구니에 담는 것도 빚테크의 정석이다.
여러 건의 대출을 하나로 통합해 가장 낮은 이자율로 갈아타는 방법이다. 중도상환수수료와 설정비 등 관련비용을 따져보고 하나로 모으면 자금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상환 계획을 짜는 것도 용이하다.
자격요건이 된다면 무주택자를 위한 10년~30년간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는 장기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과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기에 장기고정금리대출인 적격대출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자신의 빚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택담보대출, 마이너스통장, 신용카드, 보험약관대출 등 내가 지고 있는 부채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확인하고 부채가 총자산의 3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용돈을 정하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 소비하며,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카드 할부잔액도 빚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신용관리를 잘해서 대출이자를 떨어뜨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저신용자라면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과 한국이지론의 환승론을 활용해 고금리대출을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전환하고 성실하게 상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