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5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FRB의장의 기자회견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가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후 시장 한편에서는 출구전략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또 한편에서는 최근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올 2ㆍ4분기에 FBR가 3차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미국 경제의 뜨뜻미지근한 성장세에 대해 상반된 해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FRB가 앞으로 미국 경제의 향방이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23일 미국 4월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와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신규 주택판매, 소비자 신뢰지수, 27일 미국의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굵직한 경제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이 가운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과 제조업 관련 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당초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대표 기업들의 올 1ㆍ4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24일 발표 예정인 애플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애플의 주가 하락에 제동이 걸릴 지 가늠해볼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3일에는 코너코필립스와 텍사스 인스투르먼츠 등이, 24일에는 바이두, AT&T 등이, 25일에는 보잉과 캐터필러,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6일에는 엑슨모빌과 아마존닷컴, 펩시콜라, 스타벅스가, 27일에는 쉐브론과 머크, P&G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유로존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가 유럽증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시 6%대로 올라선 스페인 국채금리가 IMF의 4,300억달러 재원 확충 합의에 안정을 찾을 지 여부도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