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개월을 끌었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10일 전격 타결됐다.
이날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FTA의 타결을 선언했다.
양 정상은 서명식에서 한·중FTA 서명식을 갖고, 공식 타결 선언을 발표했다. 한·중 FTA 타결은 인구 13억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빗장이 풀리는 동시에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우리의 경제영토가 무려 73%까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양측은 FTA를 통해 상품 개방률은 품목수 기준으로 90%까지 하기로 합의했으며, 수입액으로는 85%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막판까지 쟁점이었던 원산지 규정과 관련해서도 실질적 타결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