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은 3억4,047만원으로 2년 전보다 6,109만원, 4년 전보다는 9,492만원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 가격은 2억9,268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경기도 아파트 한 채를 사고도 5,000만원 정도가 남는 셈이다.
2년 전만 해도 서울 평균 전셋값은 2억7,938만원으로 경기도 평균 매매 가격(2억8,573만원)보다 낮았다. 4년 전에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5,000만원 더 비쌌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서울 전셋값보다 높은 곳은 △과천(6억6,028만원) △성남(5억596만원) △용인(3억6,533만원) △의왕(3억4,659만원) 4곳에 불과했다.
부동산114는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가 늘면서 전세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입주량이 감소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 등으로 전세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매매 전환 수요 증가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의 한 관계자는 "이미 연초부터 매수 전환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1%대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확대한 것도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가 VS 경기도 매매가 비교
(단위: 백만원)
201120132015
서울 전세가245279340
경기 매매가298285292
<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