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7일 환율하락 등에 따른 모멘텀 약화보다는 증시의 저평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철강과 화학, 조선 등 종목의 선전을 토대로 3월 중에 1월 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세중 연구원은 "한마디로 우리 시장은 아직도 싸고, 유동성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3월 증시는 1-2월에 등장한 각종 악재의 테스트를 무난하게 극복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1,450선까지를 타겟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화강세로 인해 우리 기업실적이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라는생각이 회복 모멘텀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난관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환율이 크게 하락했던 지난해 상반기를 보면 원.달러 환율 하락보다 산업 및기업이익 사이클에 더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현재 수준의 환율에서 큰 폭의 변동이 없다면 기업수익이 강하게 하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IT섹터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으나 IT가 주도해야만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발 공급과잉의 타격에서 회복되고 있는 철강과 화학, 그리고 선가상승에 따른 실적호전 믿음이 강해진 조선업종 등이 이를 상쇄할 수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증시가 속속 신고가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지난해 상승세가 컸다는 이유로 주춤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대만증시에 긍정적 전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