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 수익률 급락… 채권형 분산 해볼만

미래에셋 약세 두드러져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닥이나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또한 해외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일본펀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3개월 이상 운용된 설정액 50억원 이상 주식형 펀드 215개의 수익률(16~20일)을 조사한 결과, 최근 급락장에서 코스닥이나 대형주 편입비율이 높은 펀드의 하락폭이 큰 반면 중소형주와 배당주 투자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다. 운용사별로는 상승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미래에셋 계열 펀드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에 수익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펀드는 미래에셋 계열인 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IT섹터주식1(클래스-A)’로 5.42%나 수익률이 뒷걸음질을 했다. 이어 ‘삼성코스닥스타지수인덱스주식1’(-5.33%), 현대와이즈의 ‘현대히어로-생로병사주식’(5.01%), 한국운용의 ‘한국부자아빠핵심주식주도주주식증권W-1’(-4.74%) 등의 순이었다. 맵스의 ‘맵스KBI플러스주식1(클래스-A)’(-4.73%), 알리안츠의 ‘베스트중소형주식A-1클래스B’(-4.69%) 등도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 성장주식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도 각각 4.31%와 4.24% 하락했다. 반면 배당주와 중소형주에 투자하거나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펀드들의 수익률 하락은 제한적이었고,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16~20일)을 조사한 결과, 콜금리 동결과 한은 총재의 외환시장 개입 자제 발언 등으로 호조세를 보이며 연율로 환산한 수익률이 6.63%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셋 펀드들이 상승장에서 강세를 보여 왔으나 약세장에서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주식편입 비중을 줄이고 혼합형이나 채권형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일본증시의 급락에 따라 일본펀드의 수익률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한국증권 조사에 따르면 일본펀드는 지난 16~20일 하락률이 무려 6%에 달했다. 하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중국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은 평균 3% 이상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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