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여파로 정보통신교육의 수강 패턴도 바뀌고 있다.
IMF 이전에는 일반 정보기술(IT)교육과 사무자동화(OA)교육 등에 몰렸던 수강생들이 IMF 이후 SOHO(소규모 사업장) 창업교육, 정보통신전환교육, 실업자를 위한 재취업교육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또는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투자개념이 아닌 생존적 차원에서창업을 염두에 둔 수강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우기 크게 늘어난 실직자들은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인해 정부의 지원교육과정으로 몰려들고 있다.
29일 쌍용정보통신의 교육센터에 개설된 교육과정 지원 현황에 따르면 올초 개설한 SOHO인터넷창업 교육과정의 경우 당초 20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지원자가 폭주해 수강인원을 50% 늘려 뽑았으며 최근 3기 수강생모집에서는 지원자가 8백명을 넘는등 소자본 창업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또 정보통신부로부터 교육비의 70%를 지원받는 정보통신전환교육의 경우 2개과정 90명 모집에 5백50여명이 지원,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입사시험을 무색케했다.
이외에도 고용보험기업체로부터 실직한 사람을 대상으로 6개월 무료 재취업교육기회를 주는 노동부 지원 실업자재취업교육의 경우 5.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있다고 쌍용정보통신은 밝혔다.
반면 이 회사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 전문과정 등 일반 IT교육과 OA교육의 경우 수강지원자가 최고 50%, 평균 30∼40%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쌍용정보통신의 관계자는 "취업과 실직에 대한 불안심리와 경제적인어려움 때문에 미래에 대한 투자차원보다는 생존전략의 하나로 정보통신교육을 수강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런 추세는 일반 IT교육에 대한 투자가 저조해짐으로써 체계화된 정보통신 전문인력양성과 기업경쟁력강화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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