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학교과에 「취업」 과목 생겼다

◎한양대 이번학기부터 「일과 직업…」 개설/직업 고르기부터 면접까지 실무 가르쳐고실업시대에 맞서 취업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과정이 대학에서 처음으로 정식 개설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양대는 이번 학기부터 안산캠퍼스 경제학부에서 취업전략을 구체적으로 가르치는 「일과 직업의 세계」(김재원 교수·경제학)라는 과목을 교양선택과정으로 개설,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직업 고르는 법부터 면접방법까지 취업에 필요한 실무과정을 가르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의 경우 거의 모든 대학에 이같은 과목이 개설돼 있어 교수들이 직접 나서 기업 고르는 법, 인터뷰 방법 뿐아니라 면접에 임하는 학생들에게 화장법까지 교육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대학들은 학생들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취업관련 과정에 소홀한 실정. 이에 따라 이 과목에서는 ▲일과 직업의 의미 ▲취업후 경력개발 ▲실제적인 취업전략 등이 주과정이다. 특히 실무적으로는 「면접관들이 고령인 경우가 많은만큼 대답은 크고 또렷하게 할 것」, 「면접관들이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하는 만큼 면접시 복사해 둔 자기소개서를 반드시 지참할 것」 등 구체적인 면접요령과 함께 헤어스타일과 복장갖추기 방법 등에 대해서도 상세한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 또 강의중간에 현대와 LG, 대우그룹 등 인사노무담당자 등을 강사로 초청,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다. 김교수는 수강신청을 한 2백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80%가 4학년인데 외부강사들의 강연 때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3백여명이 수강을 한다고 소개했다.<오현환>

관련기사



오현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