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경제 신간] 10년차, 밥줄을 놓치면 꿈줄도 놓친다 外






퇴직 대비 '자기 브랜드' 만들어라

■ 10년차, 밥줄을 놓치면 꿈줄도 놓친다(최종엽 지음, 중앙books 펴냄)=
첫 아이가 열 살도 되기 전에 직장에서 밀려나는 현실, 당신을 지켜주던 그 당당했던 명함이 사라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기술인력 전문 서치펌인 잡솔루션코리아 최종엽 대표는 '자기 브랜드', 즉 언제 퇴직해도 연봉이 줄지 않을 수 있는 개인 능력을 강조한다. 밥줄이 있어야 꿈을 이루는 것도 가능하다. 먼저 자기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을 기준으로 주력할 업무와 범위를 정하고, 그 영역에서 전문화할 부분을 두 차례 세분화해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인생의 교차로에 빨간 불이 들어와도 언제 어디로 갈 지 커리어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 정점은 3년ㆍ5년ㆍ10년 등 장기적인 목표가 아니라, 그 시간 관리와 그 성과물인 한 권의 저서로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강인한 생존력의 주인공되려면

■ 당신은 경쟁을 아는가(김광희 지음, 넥서스BIZ)
= 승리는 아무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반드시 피와 땀으로 뒤범벅이 된 큰 희생을 지불해야만 손에 넣을 수 있는 참으로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일본 아지아대학에서 박사를 마치고 협성대학교에서 재직 중인 김광희 교수는 경쟁과 변화를 키워드로 제시한다. 자본주의ㆍ시장경제의 핵심인 경쟁은 자신의 게으름과 부족함을 일깨워 주고, 고통이 수반되는 변화는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저자는 이를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 삼성자동차, 스페인 축구대표팀, 호세 카레라스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경쟁'이라는 진실을 정확히 꿰뚫고 늘 '변화'의 선두에 서서 자신만의 기발한 '창의력'으로 무장한다면, 강인한 생존력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한다.


금융자본가들의 숨겨진 얼굴

■ 조지 소로스는 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까(니콜라 귀요 지음, 마티 펴냄)=
자선은 남을 불쌍히 여겨 베풀고 돕는 이타적인 행위의 전형이다. 하지만 지난 1980년대부터 대두된 기업의 윤리경영 및 사회적 책임 등 도덕적 조절이 금융권의 자본 축적시스템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면? 금융자본가들이 적대적 인수합병, 즉 '기업사냥'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지만, 곧 이은 미국 행정부의 규제에 대응해 대안으로 자선사업이라는 탈을 썼다면? 저자는 카네기, 록펠러, 세이지 등이 철도ㆍ금속ㆍ석유 제국을 사기와 투기로 건설하면서, 동시에 가난한 자들의 복지를 위해 산업 현대화를 일군 계몽기업가로 자신을 부각시키며 현대적 자선사업과 재단을 발명했다고 본다. 금융자본가들도 같은 경우로 봤다. 투기자본의 상징이자 '세계화가 초래한 불평등을 교정하는 신자유주의의 수호자'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오가는 조지 소로스가 그 전형이라는 것이다.

이순신의 7가지 경영원칙

■ 위기의 시대, 이순신이 답하다(방성석 지음, 중앙books 펴냄)
=방탄복 제조업체 대표가 이순신의 삶과 업적에서 발견한 경영전략은 무엇일까. 이글코리아 방성석 대표는 전쟁 기록이 곧 조선의 역사가 된 '기록경영', 거북선ㆍ화약 등 승리를 위한 기술 개발을 멈추지 않은 '창조경영', 탐망군과 첩보를 잘 활용해 무패 신화를 이룬 '정보경영', 일기ㆍ장계 등으로 위로는 임금 아래로는 장졸까지 정보를 공유한 '소통경영'을 이순신에게서 본다. 또 180척의 판옥선을 건조하면서도 민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군량을 자급자족한 '자립경영', 스스로 인맥을 구축한 '인맥경영', 전시에도 부하들을 위해 과거시험을 마련한 '사랑경영'까지 총 7가지 경영원칙을 발견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위인 중 하나인 이순신에게서 다시 얻는 유산이다.


빚 정리, 씀씀이 줄이기부터 하라

■ 빚, 정리의 기술(손봉석 지음, 다산북스 펴냄)
=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이 1,000조원, 전체 가계의 60%가 빚을 지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은 빚을 빚으로 돌려 막으며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눈치다. 현직 회계사이기도 한 저자 손봉석은 빚 문제가 수입을 늘리는 것보다 지출을 줄이는 데 해답이 있다고 말한다. 쓰고 나서 갚는 것이 아니라 모으고 나서 쓰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욕심의 크기가 바로 빚의 크기다. 빌린 돈보다 더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빚은 무조건 나쁜 빚이고, 빚이 있다면 순서에 맞게 자산을 매각해 적정 규모로 줄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특히 저자가 직접 개발한 '빚 자동 관리시스템'은 독자가 쉽게 빚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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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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