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證, 파워로직스 투자의견 논란

삼성증권이 파워로직스(04731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낸 지 일주일만에 `보유`로 낮추자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황변화에 따른 신속한 투자의견 조정이라는 시각과 수박 겉핥기식 보고서의 문제점이라는 인식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25일 파워로직스가 유ㆍ무상 증자를 실시, 조달할 452억원의 자금을 카메라모듈ㆍPFP모듈 등의 신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데 대해 불확실한 신규사업추진으로 기존사업의 이익을 희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가도 4만1,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내렸다. 이번 분석은 지난 17일 이 기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저평가된 상태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 추천한지 일주일만에 투자의견을 뒤집었다. 갑작스레 투자의견을 조정한 양철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처음 보고서를 낼 당시 회사측에서 유ㆍ무상 증자와 신규사업 투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상황발생에 따른 투자의견 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워로직스측은 “애널리스트의 평가는 평가일 뿐이고, 성공적인 신규사업추진으로 시장의 의구심을 잠재울 것”이라며 “하지만 부정적인 보고서로 인해 추가로 주가가 떨어져 증자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주가는 증자를 발표한 24일 11.69%하락한데 이어 25일 다시 5.70% 떨어졌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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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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