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중 항로 환적물량/개설이후 첫 감소

◎부산항 적체… 외국선사 일로 몰려올들어 한중 항로를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환적물동량이 지난 89년 항로 신설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여 해운 및 항만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한중 항로에서 처리된 전체 컨테이너 물량은 43만9천2백99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1개)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1만5천6백12TEU에 비해 5.7% 늘어났다. 그러나 이중 환적물량은 지난해 19만9천1백12TEU에 비해 8.0% 감소한 18만3천2백8TEU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올 한해 한중 항로의 환적 물량은 지난해 26만2천7백95TEU에서 크게 모자란 24만TEU에 그칠 것으로 해양부는 전망했다. 환적물량은 중국∼미국간, 중국∼유럽간 컨테이너물량중 부산항에서 선박을 바꿔 수송되는 물량으로서 부두의 배후교통수요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부가가치를 창출, 각국의 치열한 유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이 올해 환적물량이 감소한 것은 국내 항만시설부족과 적체로 지난 1월부터 중국 최대선사인 COSCO사 등 일부 외국선사가 국내 기항을 중단한데다 부산항의 경쟁항인 일본 고베항의 80% 이상 복구로 환적물량이 일본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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