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말기연구소를 설립한다.
LG전자는 10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 국내 단일 이동단말연구소 중 최대 규모인 연면적 1만6,000여평에 지상 8층, 지하4층 규모의 `정보통신 단말통합연구소`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말 완공예정인 이 연구소는 현재 서울과 안양 등에 분산돼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단말연구소, GSM(유럽식이동전화) 단말연구소 및 차세대 단말연구소 등을 하나로 통합하게 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오는 2005년부터 휴대폰의 연구개발을 비롯해 시제품 테스트, 국내외 규격인증까지 단말기 개발절차를 통합하는 `단말기 원스톱(One-Stop)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1,500여명의 휴대폰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연말까지 700여명을 추가로 늘려서 통합연구소에서는 2,300여명의 연구원들이 R&D(연구개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구자홍 LG전자 회장을 비롯해 김쌍수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 부회장, 김종은 정보통신 사업본부 사장, 백우현 기술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단말통합연구소 설립은 앞으로 휴대폰 단말기시장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