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006 부동산시장 올가이드] 알짜 신규분양 '큰장' 선다

판교·김포·운정신도시 아파트 등 공급 잇달아<br>양도세 중과 앞두고 기존아파트 매물도 늘어<br>실수요자들 올 상반기 내집장만 시도해 볼만


[2006 부동산시장 올가이드] 알짜 신규분양 '큰장' 선다 판교·김포·운정신도시 아파트 등 공급 잇달아양도세 중과 앞두고 기존아파트 매물도 늘어실수요자들 올 상반기 내집장만 시도해 볼만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관련기사 • 토지시장 투자전략 • 지방화 시대이슈지역 뜬다 • 새해 공급되는 유망 택지지구는 • 올 업체별 아파트 공급계획 • 전문가 투자전략 가이드 • 판교 청약전략은 • 분양시장의 핵, 판교 • 판교 후광효과 • 주택 1년새 5배-상가·나대지는 2배로 • 과표적용 올70% "종부세 강화" • 보유? 매도? 증여? "세금부터 따져라" ‘부동산 시장의 큰 물줄기가 바뀐다’ 올해는 8ㆍ31부동산종합대책을 통해 마련된 다양한 집값 안정대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해다. 지난해가 정부 정책의 효과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이 다양한 전망이 잇따르며 시장의 흐름을 관망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직접적인 제도의 틀 변화 속에서 구체적으로 시장이 이에 대해 반응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 대책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강남권 등 그동안 집값 상승을 부추겼던 가수요를 걷어내는 고강도 압박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신도시 공급 확대, 주택구입자금 활성화, 원가연동제등 다양한 서민주거안정책을 내놓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른바 ‘부유층’에게는 시장의 흐름이 부담이지만 ‘서민’들로서는 그 어느때보다 내집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알짜 신규분양 ‘큰장’ 선다= 80년대말 분당신도시의 청약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수년간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판교신도시내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에서 1만5,700여가구의 아파트(임대물량 포함)이 공급되는데 이어 8월에는 8,850여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 하남 풍산지구도 연초에 신규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은 많지 않지만 서울 강동권과 인접해 있는데다 수도권 최고의 청정주거지역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규모 확대가 결정된 김포신도시에서도 이른봄 견본주택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제일건설이 2월중 36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영ㆍ남흥건설ㆍ반도건설이 3~4월께 신규분양에 나설 에정이다. 하반기에 접어들면 파주 운정신도시가 청약수요를 기다리게 된다. 삼부토건ㆍ벽산건설ㆍ동양메이저건설ㆍGS건설 등이 적게는 793가구에서 많게는2,340가구의 대단지를 잇따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판교신도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경기 용인시 신봉ㆍ성복동에서도 크고 작은 단지들이 3월부터 본격적인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로서는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여느 해 못지 않은 선택의 기회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올해 내집마련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8ㆍ31 대책 이후 계속되온 집값 하락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분간은 굳이 내집마련을 서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수요자라면 올 상반기가 오히려 더없이 좋은 내집마련의 적기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양도소득세 중과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 등으로 지난해부터 조금씩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제도 시행이 본격화하는 올 상반기에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다주택자들은 대부분 양도세 중과세가 유예 만료기간인 6월 이전에 잉여주택을 처분하려고 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악재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만큼 집값이 재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부활한 생애최초주택자금 대출이 올해로 마무리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은 시중 대출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이율의 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지난해 한때 예산이 조기소진돼 정부가 급히 추가 재원을 확보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었다. 업계 관계자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이 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그만큼 시중에는 실수요층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택과 집중이 대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주택자에 대한 정부의 세제 강화 방침에 대해 상당수 여유계층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잉여 부동산을 처분하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심리적으로 처분 우선대상일 수 밖에 없는 외곽지역이나 중ㆍ소형 아파트 매물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A컨설팅 관계자는 “정부가 8ㆍ31대책에 이은 추가대책까지 고려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 역시 여러곳에 분산하는 백화점식 투자 보다는 투자가치가 높은 1~2곳을 선택해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정두환·문병도·이연선·김문섭·김광수기자 입력시간 : 2006/01/0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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