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기관이 사들인 종목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4.7%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5%, 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11.4%를 웃돌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도는 종목은 삼성화재와 담배인삼공사 단 두 종목에 불과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로 1,045억원을 사들였으며 삼성전자(766억원)ㆍKT(644억원)ㆍLG화학(39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는 대우조선해양이 31.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한화석화(23.7%)ㆍ대우차판매(21.1%)ㆍ삼성중공업(18.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형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경우를 대비해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