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입사원 재교육기간 평균 8.36개월 걸려

대학교육·기업현장 괴리로 <br>1인당 250만원 추가지출

대졸 신입사원이 입사 후 업무 능력을 습득하기까지 ‘재교육’을 받는 기간은 평균 8.36개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기업들은 사원 1인당 약 250만원을 재교육비로 지출하는 등 대학교육과 기업현장의 괴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상당수 기업들이 입사 지원자격에 토익(TOEIC) 등 외국어 성적을 반영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외국어능력 중요도는 그리 크지 않으며 중소기업은 정규직 채용비율이, 대기업은 비정규직 채용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5일 전국 532개 기업 인사담당자와 2005년 채용된 대졸 신입사원 3,400명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 교육훈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이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습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입사 후 평균 8.36개월이었다. 신입사원 훈련을 위해 조사대상 기업의 72.9%가 `신입사원 재교육'을 한다고 답했으며 사원 1인당 평균 248만6,000원을 교육훈련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50~99명인 기업의 신입사원 1인당 교육비는 109만 원이었지만 1,000 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560만원에 달했다. 대학교육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의 지식과 기술이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다소 못 미친다'라는 답이 52.9%, `크게 못 미친다'가 17.3% 등 부정적 의견이 70.2%에 달했다. 4년제 인문사회계열 졸업자의 경우 `다소 못 미친다' 51.9%, `크게 못 미친다' 18.4%였으며 4년제 이공계열 졸업자의 경우 `다소 못 미친다' 48.1%, `크게 못 미친다' 8.1%로 역시 부정적 의견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어능력과 관련해서는 상당수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토익(TOEIC) 등 영어시험 점수를 중시하고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의 중요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형태는 종업원 수 50~99인 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6.4%에 불과한 반면 1,000 명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은 28.0%로 나타나 기업규모가 클수록 비정규직 채용비율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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