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바이더웨이 지분매각 유통업체와 협상

YTN 지분 매각도 검토

KT&G가 보유 중인 바이더웨이 지분 전량이 국내 유통업체에 매각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분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다음달 ‘매각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KT&G는 바이더웨이 이외 YTN의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23일 KT&G는 바이더웨이의 보유지분 43.67% 전량을 국내 유통업체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G가 보유 중인 주식수는 403만 여주로 장부가는 227억원에 달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세븐일레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지분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매각 가격과 시기는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현재 매각 협상이 상당부분 진행 돼 이르면 다음달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국내 편의점 업계의 구도재편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어 지금을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더웨이는 오리온 그룹 계열의 편의점 업체로 현재 비상장 상태다. 2004년 매출액 기준으로 편의점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매출액이 2,200억원이던 것이 2004년 3,639억원으로 2년 새 65.4%나 늘었다. 또 2004년에는 38억원 가량 흑자도 기록한 상태다. 90년 설립됐고 현재 997개 점포를 보유 중이다. KT&G는 또 YTN 지분 매각도 검토 중이다. 매각 규모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KT&G는 현재 YTN의 지분 19.6%를 보유하고 있고 YTN은 상장돼 있는 만큼 지분 매각이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바이더웨이와 YTN 지분에 대한 매각은 그 동안 칼 아이칸 연합이 요구해왔던 조건 중 하나다. 아이칸 측은 KT&G 경영진 측에 ▦한국인삼공사 상장 ▦보유 부동산 처분 ▦바이더웨이, YTN, 영진약품 등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요구해왔다. KT&G 경영진은 그러나 한국인삼공사 상장과 보유 부동산 처분, 영진약품 매각 등에 대해서는 당장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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