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차ㆍ기아차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4월 국내시장에서 총 11만8,829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에 비해 0.9% 늘어난 것이며 올해 3월에 비해서도 0.5%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2011년 대비 4.2% 역신장했고 올해 1~3월 누적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2.5% 적었다.
4월 판매실적을 회사별로 보면 현대의 내수 판매가 지난해 4월보다 5.2% 증가한 5만8,365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4만554대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
쌍용차는 내수에서 27.7% 증가한 5,115대를 판매하고 수출은 18.7% 증가한 7,132대를 기록해 합계 1만2,247대를 판매했다. 쌍용차가 월 판매 1만2,000대선을 회복한 것은 2006년 12월 이후 7년 4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최근 복직시킨 무급 휴직자에 대한 교육을 끝내고 이달 중순부터 평택공장 3라인에 2교대를 도입할 예정이라 이 같은 실적호조를 더욱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반면 한국GM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1.8% 감소한 1만260대를 국내시장에 판매했고 르노삼성은 11.5% 줄어든 4,53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수출ㆍ해외 판매는 지난해 4월에 비해 9% 증가한 총 62만3,543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차가 해외에서 34만9,301대, 기아차가 21만2,135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5%, 10.2% 증가한 규모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4월 말까지 내수와 해외를 더한 누적 판매 대수가 5,000만1,435대를 기록해 1967년 창사 이후 46년 만에 판매 5,0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설립 이듬해 첫 차종 '코티나' 양산에 성공한 후 2011년 4,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2년 만에 5,000만대 벽도 넘었다.
한편 4월 완성차 5사의 내수와 해외 판매 등 총 판매는 지난해 4월 대비 7.7% 늘어난 68만9,580대이며 4월까지의 누적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287만7,514대로 집계됐다.
◇4월 내수 판매(단위:대,%)
판매 | 증감(전년 동월 대비) | |
현대차 | 58,365 | +5.2 |
기아차 | 40,554 | +1.4 |
한국GM | 10,260 | -21.8 |
쌍용차 | 5,115 | +27.7 |
르노삼성 | 4,535 | -11.5 |
합계 | 118,829 | +0.9 |
*자료=각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