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女골프, 日그린 통산 100승


안선주(23)가 한국 선수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무대 통산 100승 기념비에 이름을 새겼다. 안선주는 18일 시즈오카현 스소노의 도메이CC(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스탠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이지희(31ㆍ진로재팬)와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동률을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한 안선주는 3월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2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1,620만엔. 안선주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는 JLPGA투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1985년 구옥희(54ㆍ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부회장)가 기분레이디스 우승으로 열도 정복의 첫발을 내디딘 이후 25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1세대 구옥희가 통산 23승을 거둔 뒤 전미정(15승), 이지희(12승) 등 21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7번째 우승. 2라운드까지 임은아(27)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머물렀던 안선주는 이날 4타를 줄여 경기 중반 이후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막판에 보기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친 이지희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으나 두번째 연장전에서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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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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