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라이텍은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2.1% 늘어난 7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동부라이텍의 한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의 일본 지역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영국의 건축 인테리어 회사인 애플렉사인과도 지난해 4월 1,000만달러 규모의 LED 조명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지역에서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부라이텍의 해외 거점 정비를 통한 시장 공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라이텍은 지난해 미국 뉴저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해 각 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해왔다.
동부라이텍은 LED 조명과 공작기계인 CNC전용장비 등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각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LED 조명이 약 80%, CNC전용장비가 20%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LED 조명 제품의 해외 판매 확대가 지난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동부라이텍은 지난 2월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 동참해 지분 1.83%를 확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과정에서 동부라이텍이 일부 지분 출자를 했다”며 “이를 통해 취약했던 해외 유통망을 보완하는 등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폴란드 등 동구권이나 브라질 등 남미 시장 진출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해외 유통망을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