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965원을 돌파하며 지난 4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원40전 오른 965원70전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7월28일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동시에 970원 돌파를 눈앞에 바라보게 됐다.
이날 달러화는 전일보다 4원20전 상승한 966원50전으로 거래를 시작해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해갔다. 오전 중에는 967원50전까지 오르며 970원선 진입을 바라보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지고 엔ㆍ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막히면서 964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막판 반등해 2일 960원선 돌파에 이날 965원까지 넘어섰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추세적인 상승세인지 여부는 좀 더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매도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송금, 역외시장의 달러 매수세 등이 가세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