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경협·주가영향

남북경협·주가에 미치는 영향 ◆ 경협, 남북대화등 예정대로 추진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도 남북 경협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외교적 관점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오는 19일 평양에서 열릴 남북 장관급 회담과 26일 북한 경협시찰단의 방한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가뜩이나 냉각 상태인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경우 경협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간연구소의 한 연구위원은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협이 북한당국의 관심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동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북한이 남한ㆍ일본ㆍ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기업개방으로 경제적 돌파구를 찾는 동시에 핵무기를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주가, "일시 악재" 상승 마감 증권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개발 시인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며 대북 강경책이 대두되는 등 일시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제임스 켈리 특사가 방한하는 19일을 기점으로 위기 해소 국면으로 접어 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다음주 중반 미국이 해결 차원의 대응을 내놓을 경우 악재는 곧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7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이 같은 해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종합주가지수가 매물대가 몰려 있는 640포인트 돌파에 실패한 뒤 조정을 겪을 경우 조정기간을 다소 길게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94년 북한의 핵 문제가 대두 됐을 때도 외국인들이 일시적인 매도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를 핵 문제와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북한 핵 문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인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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