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포털들 SNS 홍보전 뜨겁다

해외서비스 업체 공세에 체험단 모집·TV광고 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포털들이 SNS 이용자를 붙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TV광고는 물론 갖가지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마이크로 블로그인 '요즘(yozm)'을 홍보하기 위해 대학생 100명으로 구성된 '요즘 크루(yozm crew)'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다음달 25일부터 3개월간 콘텐츠 생성 및 인맥 형성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요즘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윤정하 다음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체험단을 통해 SNS를 주로 활용하는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다음은 서울여대와 함께 요즘을 기반으로한 서울여대 전용 SNS를 준비하고 있으며 요즘과 연계된 영화표 지급 이벤트를 벌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도 자사 마이크로블로그인 '미투데이(me2day)' 홍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부터 미투데이 TV 광고를 통해 주목을 끌었으며 현재 4번째 시리즈 광고를 준비 중에 있다. 이외에도 아이유나 호란과 같은 연예인이 미투데이를 이용하면 배너 광고 형태로 이를 홍보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페와 미투데이를 연동하여 네이버 카페 회원들이 자연스레 미투데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수의 네이버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SK컴즈는 얼마 전까지 연예인인 김씨를 내세운 'C로그' 광고를 선보이며 주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C로그 이용시 부동산 관련 정보나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이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SK컴즈는 향후 C로그와 싸이월드를 통합해 하나의 SNS를 선보일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업계의 움직임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해외 SNS의 인기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SNS는 해외는 물론 국내 유명 인사들이 자주 이용하며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는 데 비해 국내 SNS는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해외 SNS는 국내 SNS와는 조금 다른 새로운 측면이 있다"며 "단순한 홍보 이외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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