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7일 비자금 의혹 외에 ‘삼성 의혹’을 둘러싼 각종 고발사건 참고인들도 빠르면 이번주부터 소환조사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편법 경영권 승계와 연관된 에버랜드ㆍ서울통신기술ㆍ삼성SDSㆍe삼성과 관련한 4건의 고소ㆍ고발사건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차명계좌 개설 및 비자금 운용 의혹’과 관련, 정기철(54)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계좌 개설 경위와 비자금 조성ㆍ관리 개입여부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압수수색때 확보한 박스 107개 분량의 자료를 분석, ‘삼성화재가 고객 보험금을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 내용을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