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업체 이란에 핵물질 수출"

독일 슈피겔誌 보도 파문

"한국업체 이란에 핵물질 수출" 독일 슈피겔誌 보도 파문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한국의 한 방사능 물질 취급업체가 이란에 수출이 금지된 핵무기 개발 관련 물질을 판매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25일자)가 보도, 파문이 일고있다. 이 잡지는 한국의 K사가 지난해 이란 기업인 파토리스사에 방사능 물질인 니켈-63을 9만8,720달러어치 팔았으며 또 다른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3만3,000달러를 프랑스에서 사들여 이란측에 공급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핵개발용이라고 의심하는 근거로 ▦거래가 비밀리에 이뤄졌으며 ▦파토리스가 거래 당사자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른 유령회사이름을 사용했고 ▦삼중수소 수입가격이 일반적 시장 거래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한편 해당 한국업체는 이에 대해 세관ㆍ과학기술부 등 관련기관에 신고하는 등 적법절차에 따라 수출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보도된 한국업체는 K사가 아닌 H사로 확인됐는 데 이 회사 관계자는 "삼중수소는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란과의 거래는 사실무근"이라며 "니켈-63 수출은 산업체 비파괴검사용으로 우리 정부에 신고한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과기부는 이날 "확인작업 결과 H사가 삼중수소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다만 니켈-63의 경우 러시아와 이란의 중개무역을 통해 총 300개를 공급했다"며 "이 기업 중개무역의 관련 법령 위반여부를 추가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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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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