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태양광·풍력·연료전지 8대 전략과제 확정

LG전자·LG마이크론 등 R&D 주간社 8곳 선정<br>2013년까지 2,500억여 투입 태양전지등 개발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산업화가 본격화된다. 정부는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3개 분야 8대 전략과제를 최종 확정한 뒤 연구개발(R&D) 주관기업 선정을 마치고 오는 2013년까지 2,500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태양광 제조장비 국산화나 박막형 태양전지 상용화, 대형 해상풍력에 정책자금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적으로도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3개 분야의 시장 규모가 2012년에는 1,1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9일 태양광과 풍력ㆍ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8대 전략과제에 LG전자와 LG마이크론ㆍ효성ㆍ현대자동차ㆍ삼성SDIㆍ두산중공업ㆍ실리콘밸류ㆍ에스엔티 등 8개사를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8대 전략과제에는 8개 주관사 외에 51개의 중견ㆍ중소기업도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정부와 관련 기업은 향후 3년간 모두 2,522억원(정부 1,558억원, 민간 964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제조장비 국산화나 박막형 태양전지 상용화, 대형 해상풍력에 투자할 예정이다. 더구나 기업들은 2013년까지 기술개발을 포함, 생산설비ㆍ단지개발 등에 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8대 전략과제, 대기업이 주도=8대 전략과제는 대기업이 주도해 개발한다. 과제별 선정결과를 보면 ‘낮은 가격 넓은 면적의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제조기술 개발’은 LG전자가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3년 동안 정부 예산 246억원과 민간 158억원이 투자된다. 또 ‘유리기판 CIGS(구리ㆍ인듐ㆍ갈륨ㆍ셀레늄)계 박막 태양전지 모듈 제조기술 개발’은 LG마이크론이 주관기업으로 3년간 정부 166억원, 민간 8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개발이 진행된다. 풍력은 5㎿급 대형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에 효성이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4년 동안 정부와 민간이 각각 279억원, 17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또 연료전지 부문은 수송용은 현대차가 주관기업으로 3년간 정부 149억원, 민간 136억원의 사업비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연료전지 발전용 2개 과제는 삼성SDI와 두산중공업이 각각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정부, 2015년까지 세계시장 20% 장악 목표=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태양광ㆍ풍력ㆍ연료전지 등 3대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는 2012년에는 15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의 경우 556억달러, 풍력은 493억5,000만달러, 연료전지는 166억달러에 이른다는 것.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는 만큼 민관 합동으로 8대 전략과제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되면 태양광 부문은 2013년에 세계 최고효율의 박막 태양전지를 개발하게 되고 2015년에는 국산 실리콘계 태양전지 제조장비가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5번째로 5㎿급 해상풍력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육상풍력보다는 해상풍력의 개발가능성ㆍ실용성이 커 세계시장 공략도 유리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랜트 연계형 발전용 연료전지 부문은 2020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24%를 달성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지경부는 내년 상반기에도 2차로 전략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해 신재생에너지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