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90억원을 들여 지난 1989년 문을 연 수원야구장을 2만5,000석 규모로 늘리고, 관객 및 선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관람석은 기존 1만4,465석에서 2만5,000석으로 1만535석 늘어난다. 또 스카이박스 신설, 풀컬러 동영상 전광판 설치, 관람석 편의시설(바베큐석 등) 설치, 덕 아웃 및 선수대기실 전면 보수, 조명타워 교체 등 관람객 편의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기로 했다.
시는 각종 행정 절차 및 입찰공고를 거쳐 이르면 10월께 공사를 착공, 내년 10월 완료할 계획이다.
야구장 리모델링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기업이 처음부터 설계에 참여하는 등 구단 의견을 100% 반영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10구단을 유치하기 위해 전북 전주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염태영 수원 시장은 “한국야구위원회의 결의 사항인 ‘가입 승인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2만5,000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전용구장 확보’애 맞춰 기존 구장을 전면 리모델링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