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지금은 자산관리 시대] <중> 맞춤형 투자전략

'고객 입맛'따라 다양한 상품추천…증권사 서비스 경쟁 '후끈'<br>주식·채권·펀드·ELS등 계좌 하나로 통합 관리<br>수수료 줄이며 종합상담<br>온라인통해 고객과 소통 입체적 자산관리 제공도


증권업계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위험선호도, 재무목표 등을 바탕으로 투자 수익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SetSectionName(); [지금은 자산관리 시대] 맞춤형 투자전략 '고객 입맛'따라 다양한 상품추천…증권사 서비스 경쟁 '후끈'주식·채권·펀드·ELS등 계좌 하나로 통합 관리수수료 줄이며 종합상담온라인통해 고객과 소통 입체적 자산관리 제공도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권업계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위험선호도, 재무목표 등을 바탕으로 투자 수익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증권사 자산관리서비스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주가가 출렁일 때마다 고객들로부터 "전화를 달라"는 메시지나 e메일을 받을 때가 많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투자수익률을 공개하다 보니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현황을 하루 걸러 한번씩 확인하는 고객도 많다"며 "자신의 전화요금을 아끼려고 직원에게 '전화를 달라'고 요구한 후 장시간 통화하려는 고객도 꽤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시장이 대중화되면서 고객들의 입맛도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유행에 따라 특정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요즘은 스스로 종합적인 자산관리 계획을 짜거나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습이 일반화됐다. 최가순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 차장은 "과거에는 고객이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찾아 메뚜기처럼 이동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은 거래가 없는 고객조차 설명회에 매번 참석하고 투자편람 책자까지 분기별로 요청할 정도"라고 전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맞춰 증권사들의 서비스 경쟁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재무목표와 투자성향ㆍ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구조로 바뀌는 추세다. 김일선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상무는 "자신의 순자산 정보, 포트폴리오, 재무목표를 파악한 상태에서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는 상담과 함께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구조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맞춤형 서비스'는 기본=자산관리서비스는 맞춤형 서비스라야 한다. 일반 금융서비스가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결정은 고객에게 맡기는 데 반해 자산관리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내용은 무엇이든지 패키지로 갖춰야 하고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후에는 수익률을 관리하는 동시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조정해야 한다. 증권사들은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계좌 하나로 주식ㆍ채권ㆍ펀드ㆍ주식연계채권(ELS) 등 모든 투자자산을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계좌 하나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면 상품별로 따로 부담해야 했던 수수료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적인 상담도 가능해진다. ◇온라인을 통해 고객접점 확대=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이 확대되자 온라인을 이용한 재무설계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재무설계 프로그램에서 제시된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일반화됐다.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제공했던 서비스가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대중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이 이달 초 시중은행 및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은행 ▦농협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생명 ▦삼성증권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이 온라인 재무설계 프로그램과 재무설계 서비스(상품유형 및 상품 추천)를 비교적 잘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좀 더 입체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서비스를 단계별ㆍ용도별로 나눠놓았기 때문이다. ◇서비스 차별화는 필수= 최근 증권업계가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차별화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증권사들이 은행권에 맞서 단기간에 인지도를 높이는 데 치중하다 보니 정작 고유한 자산관리서비스 색깔을 갖추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선진국의 자산관리서비스에 비해 효율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구비한 개방형 판매창구가 활성화되지 않다 보니 개별 회사가 모든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비용이 높다는 것도 자산관리서비스 활성화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산관리서비스를 통해 보다 나은 성과를 얻으려면 고객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그저 유행에 따라 특정 금융상품을 선택한 후 높은 수익을 얻기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도모하는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식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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