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TX그룹, 대구·경북 투자 활발

태양전지이어 첨단 조선엔진부품 공장 준공

3일 대구 달서구 성서 첨단 산업단지에서 열린 STX엔파코 대구공장 준공식에서 김범일(오른쪽 앞줄 두번째부터) 대구시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박종근 국회의원 등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조선과 에너지 등의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STX그룹의 대구ㆍ경북지역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STX엔파코는 3일 대구 성서3차산업단지 내 공장 신축현장에서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조선엔진부품 소재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창원에 본사를 둔 STX엔파코는 성서산단 내 8만5,288㎡의 부지에 지난해 4월 이후 1,000여억원을 투자해 중ㆍ대형 디젤엔진용 과급기(Turbocharger) 공장과 첨단소재 공장을 준공하게 된 것. 이 회사는 앞으로 R&D동 및 제3공장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STX엔파코는 지역에 이렇다 할 대기업이 없는 대구시가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기업으로 앞으로 지역경제의 선도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대구공장을 통해 세계 일류 제품인 고효율 과급기 및 조선기자재의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 산업용 및 항공용 가스터빈의 첨단 신소재부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차세대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STX엔파코는 지난 5월 STX그룹 계열사중 5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번 대구공장 신축으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STX그룹 계열사인 STX솔라는 하루 앞선 지난 2일 경북 구미국가산업4단지에 태양전지(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준공한 STX솔라 구미공장은 1만7,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50MW 용량의 단결정 태양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까지 총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300MW까지 확장해 단일공장으로 국내 최대 태양전지 공장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모듈 및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시설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고향에 투자해준 STX그룹 강 회장에게 감사한다"며 "STX솔라 구미공장 준공은 경북이 솔라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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