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6명(최정 박진만 나주환 김강민 조동화 이재영)으로 가장 많은 FA를 배출했고 삼성 라이온즈가 5명(윤성환 권혁 안지만 조동찬 배영수), 롯데 자이언츠가 3명(장원준 김사율 박기혁)으로 뒤를 이었다. KIA 타이거즈(송은범 차일목)와 LG 트윈스(박용택 박경수)에서 2명, 넥센 히어로즈(이성열), 두산 베어스(이원석), 한화 이글스(김경언)에서 각각 1명씩의 FA 선수가 나왔다.
이 가운데 17명이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고 배영수와 박용택, 박진만은 다시 한 번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재자격 선수'로 공시됐다. KBO가 오는 19일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하면 20일부터 본격적인 FA 협상이 시작된다. FA 선수는 2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27일부터 12월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SK 와이번스 3루수 최정(27)과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선발 윤성환(33)이 각각 야수와 투수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해 롯데 포수 강민호(4년 총 75억원와 삼성 좌완 장원삼(4년 60억원)이 각각 세운 역대 야수와 투수 최고 몸값 기록을 훌쩍 넘는 초대형 계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