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준금리 6개월째 0.25% 동결
엔·달러환율 0.3% 상승 1弗=121.15엔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표결 끝에 6대3으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유도목표를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거품경제 붕괴 후 6년 동안 유지해온 제로금리 정책을 지난해 7월 포기하고 기준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했으며 이후 부동산과 증시의 버블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제성장이나 물가상승 속도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만큼 빠르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조기 금리인상에 반대해온 정부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경기와 물가지표를 감안해 적절한 방법으로 금리를 조정하겠다"며 "(금리인상과 관련) 미리 마음 속에 정해놓은 스케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리동결 소식에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6% 급등하며 3년10개월래 최고치인 121.46엔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7/01/18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