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맨이 들려주는 글로벌 스토리] <34>형제의 나라 터키, 장·단점은

유럽·중동·CIS 잇는 사통팔달 매력

언어·교통·안전문제 충분한 고려를


터키는 우리나라와 고구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형제의 나라입니다. 자유무역협정(FTA)도 맺었고 한류 드라마도 인기입니다. 농촌 지역 주민들은 오후에 서둘러 일과를 끝내고 한류 드라마를 느긋하게 즐기고는 합니다.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터키는 지정학적으로 유럽·중동·독립국가연합(CIS)의 교차로에 있어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하지만 터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터키 디스카운트' 요인들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요인은 언어입니다. 이스탄불에조차도 영어 구사자가 매우 드뭅니다. 까다로운 거주증 발급과 함께 은행계좌 개설, 아파트 임차계약까지 모두 터키어로 처리해야 하는데 영어로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이 없다시피 합니다.


교통체증도 심각합니다. 1,500만명이 거주하는 이스탄불의 시내 중심가에서도 체증이 심한 곳은 택시 기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승차거부를 할 정돕니다. 버스 승객들이 도중에 내려서 줄지어 걸어가는 광경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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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문제도 있습니다. 터키의 모든 은행, 사무용 건물은 경비가 철저하지만 근본적으로 중동과 CIS의 인근 국가인 만큼 이 같은 디스카운트 요인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쿠르드 반군 조직인 PKK와 휴전을 선언했지만 최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시 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 등으로 불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터키 진출의 장단점 중에서는 역시 장점이 더 돋보입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단점도 충분히 고려해 터키 시장의 장점을 100%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권오륭 이스탄불무역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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